얼마 전 아는 동생의 지인이 고양이를 구조했는데
그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세 마리라고 하더라
근데 구조한 애랑은 안맞는다고..ㅋ 입양을 보낸다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얼마간의 고민끝에 데려오기로 결정을 했다
생후 한두달정도 라는데 처음엔 얌전히 안겨서 골골 송을 부르더니
침대 밑으로 들어가 꼬박 하루를 버티더라
근데 역시나 어린 고양 이들은 호기심 때문인지 나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하루 뒤 새 화장실을 몇 번이나 싸고 다니고 밥도 잘 먹고 다행히 물도 잘 먹더라
이렇게 안겨서도 자고 머리맡 배게에서도 자고
어찌나 똥꼬 발랄한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서 우리 집 막내한테는 몇 번이나 쥐어박혓다
해먹 위에서도 잘 놀고
이가 간지러워서 그런지 맨날 물어뜯는 게 문제긴 하지만 곧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막내랑도 며칠을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더니만 요즘은 보니 가끔 막내가 그루밍도 해주는 걸 보니
그래도 많이 좋아졌구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우리 막내는..
가뜩이나 아빠 닮아 억울하게 생겼는데 더 억울해진 거 같다....ㅋㅋ
보는 나는 너무 귀엽지만 웃긴 게 각자 밥그릇을 놔줬는데 서로 바꿔먹더라...ㅋㅋㅋㅋ 알 수 없는 동물 고양이
그래도 잘 적응해나가는 것 같아서 내심 다행반 귀여움은 배가 되었다
집이 더 시끌 해진 거 같아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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